[사모로스트3 (Samorost 3) 공략] 누구도 악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이름 : 사모로스트3
(Samorost 3)
장르 : 어드벤처
가격 : 5000 원
이번에 해 본 게임은 사모로스트 3 입니다.
공략에 관한 글은 본문 하단부에 영상으로 첨부하겠습니다.
스토리를 조금 설명하겠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마법의 트럼펫을 주인공이 줍게 됩니다.
모든 사물의 영혼과 이야기 할 수 있고, 조종할 수 있는 트럼펫입니다.
옛날 우주를 파괴하는 괴물이 살고 있었고, 그 괴물을 4명의 현자들이 마법의 트럼펫을 이용하여 물리칩니다.
그 이후, 4명의 현자 중 1명이 타락하게 됩니다.
3명의 현자들의 트럼펫을 뺏는 과정에서 1개의 트럼펫이 분실되어 주인공에게 떨어집니다.
이제 그 마법의 트럼펫으로 주인공의 타락한 현자를 물리치고,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내용입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장르는 어드벤처라고 되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퍼즐 성향이 더 강했습니다.
'방탈출 게임'의 우주판이라고 보시면 되실 듯 합니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대사 한 마디 나오지 않지만, 음악과 캐릭터의 행동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난이도는 꽤 높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게임 내에서 힌트북을 제공합니다.
처음에 힌트 안 보고 깨보려고 했습니다.
혼자 끙끙대며 풀어 나가고 있었는데, 1시간동안 첫번째 이야기도 빠져나가지 못해서 고생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못 참고, 힌트 북을 살짝 펼쳐봤습니다.
이건 힌트북 없이 시행착오하며 하기에는 경우가 수가 너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 나방의 더듬이 4개를 순서에 맞춰 건드려야 하는데, 5번~6번 정도를 건드려야 하니까 대충 1000번 이상의 경우의 수가 있겠네요.
그 이후부터는 힌트 북을 적극 이용해가며 풀어나갔습니다.
그렇다 해서 너무 의지한 것은 아니고, 최대한 안 보고 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힌트 북을 여는 것 조차 낑낑대며 열었는데, 이젠 뭐 눈 감고도 맞출 것 같습니다.
힌트 북 암호는 '빨간 불이 제일 길게 모여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맨 안쪽 칸부터 맞춘다' 라는 식의 자신 만의 기준을 잡고 돌리면 편합니다.
중간 중간 게임 내 캐릭터들이 리듬을 타며, 아카펠라를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나름 재미있고, 신선한 부분이었습니다.
은근 중독성있는 리듬들도 많습니다. 개인 적으로 저 이미지 2부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나름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대사하나 없지만, 나오는 애니매이션만으로도 어떤 스토리인지 명료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총 5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럼펫을 발견하고, 우주로 나아가는 첫번째 이야기.
우주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겪는 두번째 이야기.
우주의 악당을 희미하게 인식하게 되는 세번째 이야기.
악당이 누구인지, 어떤 일들을 하고 다니는지를 알게 되는 네번째 이야기.
그리고, 타락한 현자를 물리치는 마지막 이야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업적도 엄청 많습니다. 저도 2번 플레이 했지만, 아직도 못 깬 업적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2번째 플레이는 최단루트로 깨는 데에 집중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보관했다가 나중에 업적을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 략
공략부분은 총 5가지 부분으로 편집하였습니다.
공략은 처음 트라이 할 때 찍었던 영상이 너무 길었습니다.
우왕좌왕하고 편집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아서 모두 클리어 하고 나서 다시 찍어서 편집했습니다.
알고 하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게임이네요. 참고로 처음깰 때 5시간 걸렸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행성을 떠나는 부분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작은 유성과 그 2번째 행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좀 더 큰 유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추락한 행성이 있는 네번재 행성입니다.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행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평
4.7점 / 5점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퍼즐이 너무 어려워 힌트북 없이 깨는 건 실패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깼습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이야기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주인공이 물리친 악당은 원래 4현자 중의 한 명이었으니까요.
우주의 괴물을 힘을 모아 물리친 4명의 현자 중 한 명이 왜 변하였을까?
누구도 악인이 될 수도 있고, 누구나 영웅일 수 있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 중간 트럼펫으로 캐릭터들과 박자를 맞춰가며 음악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들 중 하나였습니다.
퍼즐을 푸느라 고생한 머리를 종종 식혀주는 느낌입니다.
플레이 하시다 보면, 느끼시겠지만, 트럼펫은 모든 사물의 영혼과 대화 할 수 있습니다.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 대화가 힌트가 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 힌트의 개연성이 힌트북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금 더 제공 됐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임의 가격이 조금 있지만, 나중에 세일할 때를 노려서라도 꼭 플레이 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