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oO
장르 : 아케이드
가격 : 999 원
이번에 한 게임은 oO 입니다.
사실 이름이 특이해서 해봤습니다.
게임을 해보니 왜 oO 인지 알 것 같습니다.
무슨 약자이거나 그럴 줄 알았더니 그냥 게임 전체의 컨셉을 문자로 형상화 한 것이네요.
oO는 원과 원이 겹쳐졌을 때, 공을 넘겨 끝까지 가는 게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원과 원들이 겹쳐지는 순간에 터치를 하시면 됩니다.
한 번 터치하면 바깥 쪽으로 가고, 다시 한 번 터치하면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단순히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가면 됩니다.
처음엔 쉽지만 가면 갈 수록 어렵습니다.
고정된 가시부터 사라지는 가시, 빙글빙글 돌아가는 가시까지 무척 어렵습니다.
다행히 중간 중간 세이브가 있는 점이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진에서 색이 칠해진 원들이 보이시나요?
그 원이 세이브 포인트입니다.
어떻게든 저기까지만 가면, 다시 시작해도 저기서부터 시작하게됩니다.
사실 이 게임은 리듬게임에 가깝습니다.
구간구간 마다 박자를 외워서 하시면 그나마 쉽습니다.
그래서 그 박자를 맞추려면 수도 없는 죽음을 경험해야 하긴 하지만요.
그래도 어떻게든 근성있게 하다보면, 끝까지 깰 수는 있습니다.
저번에 했던 Geometry Dash는 전혀 답이 안 보였었거든요.
(개인적으로 근성으로도 불가능한 게임이라 판단.)
4레벨이 끝이지만, 드렁크 모드라고 원이 찌그러져서 빙글빙글 도는 모드가 있네요.
그래봤자 맵은 그냥 모드와 똑같기 때문에 박자만 외우셨다면, 깨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무한모드도 있네요.
대신 무한 모드는 중간 세이브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의 목숨으로 몇 번의 원까지 갔는 지를 재볼 수 있는 모드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스테이지를 나타내는 사진입니다.
큰 원이 일반 모드이고, 일반모드에 붙어있는 작은 원이 Drunk 모드입니다.
근성으로 어떻게든 끝까진 깨긴 했지만, 전 피지컬 게임에는 적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버그 때문에 1시간 동안 붙잡고 있던 레벨을 리셋해야 할 때는 멘붕이 올 뻔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깨고 보니까 그 버그가 생겼던 원이 마지막 원이었습니다.
사진의 가시들이 원과 조금 떨어진게 보이시나요?
원래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야 하는 곳인데 저렇게 어긋나버려서 죽는 구간이 되버렸습니다.
거기만 넘으면 끝나는 거였는데, 1시간을 내다버렸습니다.
블로그엔 레벨 1의 영상과 제가 어떻게 1시간을 내다버렸는 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려놓겠습니다.
레벨 1 영상입니다. 역시 시작답게 쉽습니다.
제가 내다버린 1시간을 10분으로 핵심만 요약했습니다.ㅠ
총 평
4.2 점 / 5 점
아무 생각없이 하기엔 좋은 게임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멘탈과 근성은 필수입니다.
멘탈과 근성만 튼튼하시다면, 누구라도 끝까지 깰 수 있습니다.
물론 박치에겐 무리입니다.
마지막 레벨은 눈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박자를 외워서 구간구간 넘어가야 하거든요.
버그만 없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열심히 하다가 버그에 걸리면 멘탈이 위태롭거든요.
전 음치는 맞지만 박치는 아니라는게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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