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Zenge

장르 : 퍼즐

가격 : 1000




사막이 아름다운 건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린 왕자



Zenge는 말 그대로 단순한 퍼즐 게임입니다.

주인공이 여정을 떠나고 그 여정에서 고난(=퍼즐)을 만납니다.

우리가 그 고난의 조각들을 하나 하나 맞춰나갑니다.

주인공의 방해를 해결하고 여정을 계속 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그리 어렵지 않고, 보이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움직이는 순서만 헷갈리지 않는다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후반으로 가서는 조금 복잡해지고, 여러 기능 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크게 어렵다고 까지는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중간 중간 이미지들 중에 다음에 나올 난관들(?)의 아이콘 들을 그려놓았습니다.

다음에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순간이동, 뒤집기, 돌리기 등등의 스킬들이 나옵니다.

 

, 한 판 한판 깰 때마다 이미지들이 나옵니다.

주인공의 여정을 보여주는 그 이미지들은 연속성이 있습니다.

하나의 스토리라인 듯 한데 설명은 안 해줍니다.


 

 

주인공 이름이 'Zenge' 일까요?

아무 설명도, 아무 글씨도, 아무 대사도 없습니다.

오로지 퍼즐을 풀고, 풀고 나면 이미지를 한 편씩 보여줍니다.

이미지 만으로 스토리를 상상해보자면,

Zenge 라는 주인공이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또, 그걸 뒤에서 몰래 지켜보는 조력자인지 해방꾼인지 모를 누군가도 나옵니다.

(아니면 내면의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고난을 극복하고 목적한 곳에 다다르고 자기를 지켜보던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혼자.....

 


공 략



처음 부터 4-2까지의 공략입니다.




4-3부터 5-10까지의 공략입니다.




5-10부터 끝까지의 공략과 엔딩입니다.


제 임의대로 챕터를 넣었습니다. 예를 들어 4-3 이라는 것은 챕터를 고르는 화면에서의 상태를 말합니다.

4번째 페이지에 3번째 스테이지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에서는 챕터의 개념은 없습니다.


총 평


4.7 / 5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한 편의 동화를 읽은 듯한 느낌을 받은 게임이었습니다.

글자 하나 대사 하나 없이 이미지만 가득한 게임이었지만하고 있다 보면 '어린 왕자'가 떠올랐습니다.

어린왕자를 동화라고 치부하기엔 어릴 때 느끼는 감정보다 크고 나서 다시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더 큽니다.

한마디로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 말 안 하지만, 이미지 만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게임이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배경음악도 좋고,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운을 오랫동안 남기는 오랜만의 '갓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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