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00% 개인 의견입니다




얼마 전 더워서 헉헉거리고 있는 중에

라디오에서 한 달 전기료 30(?) 뿐이라는 광고를 들었습니다.

에어컨의 전기료가 30원 이라면 누구가 혹할 만한 문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귀가 얇은 것이 아닙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백견이 불여일행 (百見不如一行)

 이라고 하셨으니

 

'에라 일단 지르고 보자.' 결국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일단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체와 냉매 3통 그리고 USB 단자 그리고 물받이 받침입니다.

냉매는 빈통에 이상한 가루가 안에 담겨 있는데 그것이 냉매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물을 넣어주시고, 한 번 흔들어서 얼려주시면 됩니다.

이때, 물을 너무 가득 넣으시면 안됩니다.

아시다 시피, 물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 부피가 변화하기 때문에 80% 정도 채우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냉매를 굳이 저 통으로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아이스박스용 얼음팩이 몇개 있어서 넣어봤는데 사이즈만 적당하다면 들어갑니다.



장점 먼저 말씀드리면,


첫째, 선풍기보단 시원합니다.

둘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LED 스위치도 그렇고 심플한 디자인이 취향입니다.




셋째, 취침 모드로 하면 불이 들어와서 밤에 화장실 가거나 할 때, 발로 차거나 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넷째, USB로 핸드폰 보조배터리와 연결 가능하여 휴대성이 있습니다.





단점을 말씀드리면,


첫째, 전기료는 30(?)이 아닙니다.

광고 문구대로 사용하는 전기료는 30원 일 수 있으나, 저 냉매를 얼리는 전기료는 어디로 간거죠?

냉매는 공짜로 얼지 않습니다.

 

둘째, 광고엔 20시간 냉동에 5시간 사용이라고 하지만, 체감상 3~4시간 정도면 다 녹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요즘에는 더 빨리 녹아요. 그래서 얼리는 전기료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냉매를 갈아주고 물 고인걸 비워주는 등 은근 손이 많이 갑니다. 저 같은 '프로귀찮러' 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셋째, 선풍기에 비하면 시원하긴 합니다만,

바람나오는 데가 작아서 시원한 부위가 작고, 회전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넷째, 여러 모드들이 있긴 하지만, 강풍 모드를 제외하곤 별로 시원함을 느끼지 못 하겠습니다.   

이불 속에 넣어서 사용하라는데, 자면서 뒤척이는 저에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충고입니다.

그림처럼 이불 안에 넣어놔도 10분만 지나면 밖으로 빠져나올 테니까요.




이렇게

백문이 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백견이 불여일행 (百見不如一行) 이란 격언이

 

 '1 번 보기 전에 10번을 물어보고, 1번 행동하기 전에 10번을 봐라'는 신중함을 요구하는 말은 아니었을까?

라고 느끼며, 유료 공부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100% 개인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댓글